새해가 되면 설날 차례를 마친 뒤 윗사람에게 새해 인사로 세배(歲拜)를 합니다.
이때 인사를 찾아온 이들에게는 차례음식 등을 건네며 덕담을 주고받고 세뱃돈을 건넵니다.
세뱃돈 풍습과 관련된 설은 몇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는 중국에서 건너왔다는 설입니다.

중국에서의 홍바오에 돈을 넣어주며 덕담을 건네는 풍습이 일본으로 전해졌고, 일제강점기에 한국으로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한편에서는 조선 시대부터 유래됐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조선 말기의 문신 최영년이 1925년에 낸 시집 《해동죽지》에 세배 후 아이들에게 돈을 준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뱃돈은 주로 신권 등 깨끗한 돈으로 주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부정 타지 말고 기분 좋게 쓰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새해맞이 모습은 어떨까요?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에서는 새해가 되면 대청소를 하고 해를 넘기는 국수라는 뜻의 토시코시소바라를 먹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근처 신사에 가서 새해 소망을 빌고 한 해의 길흉을 점치기 위해 오미쿠지라는 제비를 뽑는데요.
‘대길, 길, 중길, 소길, 흉’ 5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는 오미쿠지 중 흉으로 나온 오미쿠지는 신사의 나뭇가지에 매어두어 악운을 멀리한다고 하네요.

중국은 새해 양력 1월1일인 원 단절 보다 음력 1월1일인 춘절을 더 크고 성대하게 보냅니다.
중국은 복(福), 길(吉), 재(財) 등의 글자가 적힌 붉은색 종이봉투 홍바오에 세뱃돈을 넣어주는 관습이 있는데요.
빨간색은 복을 부르고 액운을 막아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1907년 12월 31일 첫 볼 드롭 행사를 시행한 후 매년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대형 공을 매달아 내리며 새해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12월 31일 자정이 되면 뉴 이어 볼의 불빛이 사라지며 아래로 떨어지고,
동시에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새해가 밝았음을 알려준답니다.

프랑스는 볼에 키스 인사를 하며 본아네(BOBBEE ANNEE)라고 말한다고 하는데요.
본아네는 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또 이날은 자동차 경적을 울리거나 밤새 파티를 하기도 한다네요.

독일은 새해 전날 온 가족이 모여 흑백영화를 본다고 해요.
이렇게 영화를 본 후에는 녹인 납을 이용해 새해의 운세를 점치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새해가 시작되는 순간에는 모두 거리로 나와 각자 준비한 폭죽을 쏘고 샴페인을 터트리며 서로의 건강과 행운을 빌어준다고 하네요.

‘호그마니 축제’가 열리는 영국에서는 새해 첫 방문객이 그 가정에 행운을 가져 준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새해에 첫 방문객이 된 사람들은 돈이나 빵 등을 선물하는데,
이는 첫 방문객이 선물한 것들이 한 해 동안 그 가정에 풍요로움을 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