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5위권 GA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가 최근 코스피 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인카금융서비스가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리면서 기업형 GA들은 판매전문회사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내달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일반 청약을 받아 내달 말 상장 예정이다.
이후 거래소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으면 코스피 상장 1호 GA가 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보험사들의 상품들을 비교, 분석해 보험 상품을 제공하는 GA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 고객 수는 총 109만명에 달한다. 6월 말 기준 설계사 수는 4417명, 전국 132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설계사 1인당 평균 매출액은 약 5400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해 총 6개 계열사를 통해 4개 사업 분야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A+라이프 △A+효담라이프케어 △AAI헬스케어 등 7개 계열사와 1만여명의 임직원 및 영업인력을 보유한 중견 그룹으로 성장했다.
보험 영업 외에도 계열사를 통한 상조서비스, 줄기·면역세포 보관, 헬스케어 등 다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으로 영업수익은 지난해 1072억원에서 119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72억원에서 126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8억원에서 113억원으로 2.95배로 신장하는 등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에서도 경쟁사 대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생명보험이 86.08%, 손해보험이 84.75%로 이번 상반기 설계사 수 기준 상위 10대 GA 업체 중 각각 1위, 3위를 차지했다.
25회차 계약유지율은 생명보험이 70.48%, 손해보험이 71.65%로 1위를 차지했다. 13회차, 25회차 유지율은 보험계약 후 1년과 2년이 지나는 동안 계약이 얼마나 유지되는지 보여주는 글로벌 보험 고객 만족 지표다.
신규 계약판매 건 가운데 품질, 민원 등의 사유로 계약이 무효 혹은 해지된 비율을 뜻하는 불완전판매율 역시 생명보험, 손해보험에서 각각 0.10%, 0.02%로, 상위 10대 GA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에이플러스에셋이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 문제가 있다. 지난 2017년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로부터 500억원 투자를 받았는데, 투자 조건 중 하나가 3년 내 기업 상장이었다.
지난해 에이플러스에셋은 IPO를 추진하려 했으나 미중무역 갈등으로 국내 증시가 폭락한데다 금융당국에서는 보험설계사 모집수수료 개편이 이슈로 부상하면서 늦춰졌다.
2015년 업계 최초로 코넥스 상장을 성사시킨 인카금융서비스 역시 내년 초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인카금융은 2018년 9월 코스닥 예비상장심사를 청구했다가 한달 만에 자진 철회한 바 있다. 불안정한 증시 상황 및 설계사 모집수수료 개편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인카금융은 기업형 GA 최초로 설계사 수 1만 명을 돌파했다. 6월 말 기준 설계사 수는 1만 566명으로 업계 4위다. 전국 지점은 443개에 이른다.
인카금융의 6월 말 기준 영업 이익은 지난 한 해 동안 벌어들인 28억814만원보다 47억3439만원(169%) 증가한 75억4252만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55억4060만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생명보험 77.85%, 손해보험 82.13%를 기록했다. 불완전판매비율 역시 생명보험 0.14%, 손해보험 0.04%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GA는 크게 연합형 GA와 기업형 GA로 구분되는데, 연합형 GA는 전국 수백 개 법인대리점이 연합해 만든 대형 대리점으로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형 GA는 본점 중심으로 규정, 제도, 조직체계가 이뤄지고 모든 관리가 본점의 통제하에 있다.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에이플러스에셋, 인카금융, 피플라이프, 리치앤코 등이다.
이와 같은 기업형 GA들이 IPO를 추진하는 이유는 향후 보험판매시장에서 제판분리 같은 변화와 금융상품판매전문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GA업계는 에이플러스에셋의 코스피 상장을 두고 GA시장의 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또 GA가 최근 대형화하면서 사업 확대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투자가 절실해진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업종의 부정적 인식이 있는데 IPO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이를 개선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이플러스에셋과 인카금융 외에도 피플라이프, 리치앤코 등 기업형 GA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이하 에이플러스에셋, 대표이사 박경순)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14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총 공모주식 수는 2,798,086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0,500원~12,300원이다. 이번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기준 약 344억 원 규모다. 신주모집 자금은 고능률 설계사 조직인 WM파트너스 사업의 확대, 보험 및 헬스케어 모바일 플랫폼 개발, 자회사인 ㈜AAI헬스케어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건강관리서비스업 강화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보험사들의 다양한 상품을 비교 및 분석하고 최적의 보험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1,396억 600만원, 영업이익 120억 1,700만원, 당기순이익 99억 2,600만원의 실적을 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4%, 73.04%, 192.93% 크게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에 따른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 종합 보장분석 시스템 TRD(Total Risk Design Report)와 보험 보장분석 모바일앱 보플(BOPLE) 등을 개발해 플랫폼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헬스케어 등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온라인 커머스 관련 신규 영역까지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GA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이 대폭 확대되고 보험사는 상품 경쟁에 집중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마련됨에 따라, GA의 보험 시장 내 판매 영향력은 지속 성장 중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GA 소속 설계사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보험사 소속 전속설계사 수를 넘어서는 추세다. 지난 2019년 기준 보험사 소속 전속설계사 수는 18만 6,900명이며, GA 소속 설계사 수는 23만 2,700명으로 GA 소속 설계사 수가 보험사 대비 약 25% 많다. 수입수수료 측면에서도 GA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9년 소속 설계사 100명 이상의 중대형 GA 수입수수료 수입은 총 7조 4,324억원으로 2017년 5조 1,809억 대비 43.5% 증가했다.
박경순에이플러스에셋 대표이사는 “GA 업계 첫 상장 사례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코스피 상장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에이플러스에셋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플러스에셋은 오는 11월 5일~6일 양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일~1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같은 달 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