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맛이 술맛을 좌우한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술은 원료의 80%가 물인 만큼 그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물맛인데요
이로 인해 지역별로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경북 안동의 ‘안동소주’는 13세기 당시
몽고의 쿠빌라이 칸이 일본원정 길에 오르면서 만든 병참기지 역할의 경북 안동에 몽고식 소주가 전해지고
이후 고려시대 집권층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안동소주는 1920년 ‘제비원’이라는 상표를 달고 대량생산되다가
순곡 소주 금지령으로 명맥이 끊긴 후 1990년부터 다시 생산되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의 ‘교동법주’는 조선시대의 외빈 행사용 공식 건배주입니다.
당시 문무백관과 사신을 대접하기 위해 빚어 먹던 술로
빚는 날·방법이 정해져 있다하여 ‘법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전북 전주의 ‘이강주’는 조선시대 중기부터 전라·황해도에서 상류층이 빚어 먹던 약주로
토종 소주에 배·생강이 들어가서 ‘이강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강주는 조선시대 평양의 ‘감홍로’, 전북 정읍의 ‘죽력고’와 함께 3대 명주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문배주’는 일제 강점기에는 평양 술공장에서 대량생산하다가
1990년대 이후 경기 김포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술에서 활짝 핀 배꽃 향이 난다고 해 문배주라는 이름이 붙었을 뿐, 배를 원료로 쓰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충남 서천의 ‘한산 소곡주’는 백제시대부터 빚어 먹었으나
전국적으로 알려진 때는 조선시대 초기로
누룩을 적게 쓰는 방식 때문에 ‘소곡주’라고 부른답니다.

제주에는 ‘오메기 술’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오메기 술은 술독에 오메기 떡을 담가둔 뒤 윗부분만 떠먹는 술로
제주에서는 ‘청주’라고도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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